아마존 뱅크가 온다 저자 프롤로그
아마존 고 요쓰야 점에는 스마폰의 QR 코드를 찍고 입장하는 방식과 얼굴 인식만으로 입장하는 방식, 두 종류의 게이트가 마련되어 있다. 속도가 훨씬 빠른 얼굴 인식 방식으로 입장할지는 이용자의 판단에 맡긴다. 캐시리스 결제라는 관점에서 보면 전자는 IOT 결제, 후자는 얼굴 인식 결제다. 최근에는 기업도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배려해 어떤 수단으로 결제할지는 이용자가 판단하도록 한다. 아마존 고에서 계산할 때 본인의 아마존 뱅크 계좌에서 자동이체를 하고 있다. 결제 통화로는 아마존이 자사 경제권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독자 통화인 아마존 코인이 사용된다.
가치관의 변화가 금융을 바꾼다. 지금은 스즈키 씨처럼 특정 회사라는 조직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강점과 개성을 살려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일본에서도 개인의 강점과 개성을 중시하게 된 데다가, 업무가 실제적인 관계와 디지털상 관계를 통해 제공되는 방식으로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혼자가 아니라 사회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며, 돈은 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긴다. 그리고 2025년의 새로운 사회에서는 개개인의 개성과 강점, 그 사람의 생활 스타일과 업무 스타일, 그리고 신뢰하는 본래 가장 중요한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금융 시스템이 가동할 것이다.
금융의 본질을 다시 묻다
○ 금융 디스럽터 VS 기존 금융기관
기존 금융업계가 무너지고 차세대 금융 산업이 탄생하려 한다. 캐시리스 결제를 필두로 IT를 활용한 혁신적 금융 상품과 서비스, 즉 핀테크가 우리 삶을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바꾸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독자도 많을 것이다.
캐시리스 4.0으로. 캐시리스1.0을 신용카드 시대, 2.0은 전자화폐시대, 3.0은 모바일 결제 시대이다. 4.0의 시대는 얼굴 인식결제, 음성 결제, IOT 결제의 시대가 될 것이다. 10년 전쯤만 해도 꿈결 같은 이야기로 들렸던 기술이지만 실용화하는 상당한 수준까지 진행되어 있다.
캐시리스, 차세대 금융의 전제조건은 세가지 중요한 조류가 있다. 바로 캐시리스화, 무인화/자동화, 공유화/서비스화이다.
○ 새롭게 당연해진 것
금융을 복제할 수 있는 시대, 차세대 금융 산업을 둘러싼 대결 양상에서 금융을 복제(유사 창조)할 수 있다. 금융 디스럽터 기업이 금융을 수직통합한다. 기존 금융기관보다 본연의 금융 기능을 더 잘 실현한다. 금융에도 당연한 것이 요구되고 있다.
은행은 기업과 개인에게 대출 심사를 할 때 담보주의 즉 기본적 담보를 전제로 심사하며, 개인은 상환 능력, 연봉과 기존 차입액이 중시되고 있다. 아마존과 알리바바 같은 금융 디스럽터는 대출을 할 때 담보주의에 기대지 않고 본질적인 시신용을 본다. 이 기업들의 플랫폼에 개인의 더 본질적인 신용 정보를 빅데이터로 축적하고 그것을 대출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점에서 금융 디스럽터는 기존 금융기관보다 금융의 본질에 더 다가서 있다.
금융 디스럽터의 전략
○ 아마존 뱅크가 탄생하는 날
아마존은 무슨 회사인가? 아마존은 세계 1위 온라인 서점이라고 대답도 충분하지 않다. 아마존은 책 이제 책뿐만 아니라 생활용품과 가전, 디지털 콘텐츠, 신선식품 등을 포함해 모든 것을 파는 에브리싱 스토어로 변모했다. 나아가 스토어라는 틀마저 뛰어넘어 클라우드 서비스와 음성AI, 심지어 우주 사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업을 전개하는 에브리싱 컴퍼니로 성장 했다. 수익 구조면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사업은 아마존 웹서비스이다. 결과적으로 모든 경제활동이 아마존이라는 요새 안에서 완결되는 아마존 경제권이 탄생했다.
아마존 미래전략 2022에서 집착하는 세가지는 지구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 저렴한 가격/풍부한 상품 구성/신속한 배달, 담대한 비전/고속의 PDCA에 집착한다고 기술했다. 아마존 창업자 베조스의 이런 집착들이 철학으로 승화하여 직원들에게 공유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아마존이 생각하는 고객 경험은 인간으로서 지닌 본능과 욕구에 응답한다. 테크놀로지의 진화를 통해 고도화된 문제와 스트레스를 해결한다. 테크놀로지로 고객을 헤아린다.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00거래를 하고 있다라는 사실이 느껴지지도 않도록 한다.
아마존이 생각하는 금융은 은행의 3대 업무인 예금, 대출, 환전은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금융 디스터럽 기업으로 기존 금융기관보다 본질적인 금융 기능을 실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테크놀로지 기업이 여기는 당연한 것을 금융산업에 도입했다. 특히 아마존은 고객 경험이라는 게임 규칙을 만들었다.
○ 알리바바와 텐센트, 중국을 핀테크 대국으로 바꾸다
아마존과 나란히 세계 3대 메가테크로 다루고자 하는 기업은 알리바바와 텐센트다. 두 기업은 세계 최첨단의 핀테크 대국이 된 중국에서 탄생했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근간으로 물류 사업과 오프라인 매장, 클라우드, 우주, 그리고 금융까지 모든 사업에 진출하는 에브리싱 컴퍼니로 변화하여 독자적 경제권을 넓혀 가고 있다는 점에서 아마존과 매우 유사하다.
기존 금융기관의 반격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의 결단. 미국에서는 중국처럼 알리바바 및 텐센트와 같은 메가테크 기업이 금융 산업을 좌우하는 구도와는 달리, 골드만삭스와 JP 모건으로 대표되는 유력 금융기관이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면서 금융의 주변 영역에 생겨나는 핀테크를 수직 통합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 속에서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미국에 체류하는 중국인 대상 서비스는 전개할 수 있더라도 미국인 대상 서비스의 본격적인 전개는 쉽게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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