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기획자의 생각식당 (김우정 지음) 도서 정리

머니짱2 2023. 2. 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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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생각의 값을 고민하였다. 생각한 만큼 돈을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2018.6월 생각식당이라는 책을 쓰게 되었다.

사람들은 돈보다는 밥을 사준다는 간단한 아이디어를 통해 밥값에 생각값을 얹어서 받자라는 생각에 생각식당이 탄생하게 되었다.

메뉴는 세가지로 60분 통찰력 라테, 90분 컨셉브런치, 180분 경영의 양식이다. 

기획자라 하면 딱딱한 사무실 의자에 앉아 책상에서 머리를 싸매며 한숨을 쉬어가며 의미없는 자판을 두드리다가 모니터링 보는 생각이 떠올랐다. 회사의 기획 보고서, 기한이 정해진 보고서 그리고 그걸 재촉하는 듯한 관리자의 눈길에 심장 박동수는 최대치가 되고 눈압이 올라가 뒷목이 땡기는.

기획자의 생각식당이라는 책을 읽으며 기획과 생각은 쉼과 집중을 통해 얻을 수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생각을 식당에 비유하며 글을 풀어쓴 저자의 신박함에 박수를 치고 싶었으며, 중간 중간 명대사, 명언을 넣어 주지 시켜주는 센스도 역시 다양한 문화 활동에서 얻어낸 힘이 아닐까 싶다.  좋은 글로 멋진 책을 만든 지은이에게 감사드리며, 이 책을 안읽어본 분들도 한번은 읽어보시기를 희망한다.   

컨셉브런치

세상에 원래 그런 것은 없다. 세상의 모든 규칙은 시작과 끝이 있다. 생각은 규칙을 만드는 작업이며, 시작한 것을 끝낼 수 있어야 좋은 생각이다.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좋은 생각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좋은 생각은 값이 있고, 가치가 높다.

생각은 살아 있는 뿔이라는 의미로 저저로 빠지기 전 잘라낸 뿔을 말한다. 생각은 머릿속에서 자라나는 뿔이다. 죽여주는 생각은 세상을 바꾼다. 죽여주는 생각이란 뭘까? 돈이 되는 생각이다. 생각은 보이지 않으나 절실함을 만나야 비로소 실체가 된다. 

메멘토 모리, 당신이 오늘은 개선장군이지만 당신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를 담은 의식이다. 

수 手, 수가 높은 사람을 고수라 부르며, 고수의 반대는 하수이다. 하수는 신의 한수를 꿈꾸지만 고수는 신의 한수를 믿지 않는다. 신의 한수는 우연이기에 고수는 우연을 믿지 않는다. 고수는 의도를 가지고 인연을 기다린다. 말 그래도 신의 한수는 인간의 영역이 아닌 신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수는 포석이다. 포석은 상대의 움직임에 대응하면서 행동을 예측하는 일부터, 상수를 계산하고 변수를 예상하는 모든 과정이라 봐야한다. 수가 많은 사람이 경쟁에서 유리하며, 고수는 무리수를 두지 않는다. 수는 집중이며 고수는 한수 한수에 정성을 다한다. 지금 두는 한 수가 모든 승부의 변곡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운 運, 운은 움직이며,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운은 쉽게 잡히 않으나 운이라는 것은 스스로 찾아온다. 대신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온다. 그래서 준비된 사람만이 운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운은 영원하지 않으며, 운이 다하면 힘을 회복해야 한다. 회복은 휴식이며, 휴식은 힘을 회복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휴식은 나에게 주는 선물이며 꼭 비쌀 필요없이 나의 몸을 잠시 쉬게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당신이 자신의 존재와 미래에 어느 정도 주도권을 가지고 싶다면 당신은 알고리즘 보다 아마존과 정부보다 더 빨리 뛰어야 하며 그들이 당신에 대해 파악하는 것보다 스스로를 더 잘알아야 한다. 빨리 뛰기 위해서 모든 짐을 버리고 모든 환상을 내려 놓아야 한다. 그건 매우 무겁기 때문이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반드시 다른 문이 열린다. 문을 열 힘이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 힘은 버리고 비우고 쉬어야 생긴다는걸 잊지 말아야 한다. 

통찰력 라떼

선택, 문까지 안내는 해줄 수 있지만 문을 여는 것은 너야(영화 매트릭스의 대사 중). 우리의 인생은 어떤 선택을 받는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행태 경제학의 거장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는 인간의 선택은 3단계며, 1단계는 선택의 수많은 대안들을 좁히는 과정, 2단계는 공통 속성이 제거되며 대안 A의 차별속성과 대안 B의 차별 속성만 남게 되는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는 나에게 좋은 속성 유니크 굿만 선택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인간의 무의식은 의외로 체계적이지 못해 선택의 뇌는 직관을 주로 선호한다. 선택의 뇌를 이해해야 핵심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 핵심경쟁력을 만들어야 선택 받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결핍은 불편함이다. 불편함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모든 문제의 근원이기도 하다. 결핍을 채우면 불편함이 사라진다. 우리 주변에는 결핍이 차고 넘친다. 하지만 우리는 결핍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억지로 참아가며 살아간다. 결핍은 찾는 즉시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아무것도 아닌 것을 모든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결핍을 만났을 때 즉시 해결하면 누구나 특별해질 수 있다. 결핍을 찾기 위한 3가지는 충분한 의도, 공유된 경험, 소비자의 행동 관찰이다. 

모순은 충돌하는 욕구로 서로 다른 욕구가 충돌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주변에는 늘 모순 투성이다. 인지못하고 살 뿐이다. 밥은 먹고 싶은데 배는 안나왔으면 좋겠어, 공부는 하기 싫은데 성적은 잘나왔으면 좋겠어, 돈은 많이 벌고 싶은데 놀러가고 싶어 등 모순은 우리 삶속에서 늘 공존하고 있다.

모순은 기회의 순간이 될 수 있다. 모순된 욕구를 채우면 소비자는 열광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히트상품의 출발이 여기에서 부터 시작된다.

골프는 치고 싶은데 골프장에 가는 귀찮고 비용이 많이 들어에서 출발해 실내 골프를 즐기는 시뮬레이터가 그 반증이다. 

왜곡은 편향된 사고이다. 편향된 사고는 보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을 보는 행동이다. 왜곡의 역사는 매우 길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인들은 지구가 구형이 아니라 평평한 대지라고믿었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믿었으나 지구가 태양의 주변을 도는 것을 믿지는 않았다. 

경영의 양식

고객은 나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으로 고객이 있어야 돈을 벌고, 돈을 벌어야 먹고 살 수 있다. 고객은 누군가에게 왕일 수도, 목숨일 수도, 종교일 수도 있다. 고객의 본질은 손님이다. 손님은 잠시 들르는 사람이다. 한정된 시간을 함께하는 사람으로 좋은 고객을 만났다고 기뻐할 필요도 헤어졌다고 슬퍼할 필요도 없다. 결국 잠시 들렀다가 떠나고 다시 돌아오는 손님이니까. 손님과 영원히 만날 수 없으나 자주 만날 수 있고, 고객관계의 본질은 지속성으로 단골화 시키면 나에게 수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선수는 프로다. 프로는 해당 분야의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선수는 성공의 달콤함과 실패의 공식도 잘 안다. 선수는 아는 것이 많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한다. 선수는 과거의 실력으로 평가 받는게 아니라 현재의 실력으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진짜 선수는 드물다. 한분야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선수가 되는 공식은 없다. 유일한 방법은 노력 그리고 인내다.  

사부는 가르침으로 깨달음을 주는 스승이다. 좋은 스승은 찾기 힘들며 반대로 좋은 제자 찾기도 힘들다. 깨달음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다림이 없으면 깨달음도 없다. 제자는 빨리 배우기를 원하고, 스승은 오래 가르치기를 바란다. 그래서 좋은 제자와 스승이 만나기 어려운 것이다. 

멘토는 조언자다. 멘토란 단어는 이타가의 왕 오디세우스가 전쟁에 나가면서 자신의 어린 아들을 친구인 멘토에게 맡겨, 자상한 선생님이자 훌륭한 조언자로서 왕의 아들을 제왕으로 훈련시킨 일에서 유래했다. 이후 사람을 훌륭하게 조련하는 사람을 멘토라 부르게 되었다. 멘토링은 경험 많은 선배가 후배들을 지도하고 조언하는 활동이다. 멘토도 자격이 필요하다. 멘토의 기본적인 자질은 풍부한 경험이다, 창업을 안해본 사람이 창업 멘토링을 하고, 경영을 안 해본 사람이 경영 멘토를 자처하고, 자기 브랜드를 서공시켜보지 못한 사람들이 브랜딩에 훈수를 두는 일은 잘못된 멘토링이다.  

승부는 두렵고 여럿이하는 단체전보다 일대일의 승부가 더 두렵고 어렵다. 하나의 적보다 여럿의 적을 상대하기가 더 쉬울 수 있다. 승부는 변수와 싸움이기 때문이다. 둘만의 승부에는 변수가 많지 않다. 변수가 많을수로고 승부는 예측하기 힘들어진다. 승부사는 변수를 예측하기 전에 변수가 많은 승부의 조건부터 만든다. 그래야 상대를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체계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실수를 줄이는 일이다. 시스템은 짜임새가 있다. 하지만 어떤 시스템도 완벽할 수 없다. 시스템은 그릇으로 결국 깨지기 마련이다. 깨지지 않는 그릇을 만들 수는 없다. 그릇이 깨진다는 것을 믿고 더 나은 그릇을 준비하는 일이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계속되는 진화를 통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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